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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 시리어스

[시리어스 다이어트] 위를 지키기 위한 세 가지 습관

 

 

건강을 의식하며 사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나이가 어리거나 경계해야 할 가족력이 없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20대 암 발병률이 해가 거듭될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맵고 짠 것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맵찔이’라 부르기 시작하면서 맵고 짠 것을 섭취하는 문화가 주류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매운 떡볶이, 매운 닭발, 매운 마라탕 등 이런 현상의 부작용으로 20대를 포함한 사람들은 위장질환과 전쟁을 치르고 있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체내에서 귀한 영양분으로 쓰이는 음식을 소화시키는 위를 잘 관리하는 것은 진정한 건강의 첫 걸음이다. 그 첫 걸음마를 시리어스와 한 번 시작해보자. 그래서 준비한 위 건강을 잃고 싶다면 반드시 해야 하는 3가지, 꼭 확인해고 작은 것부터 반면교사로 삼도록 하자.

 

 

 

 

1. 위의 염증반응들은 적극적으로 무시한다

 

 

 

 

 

 

아무리 젊더라도 사람마다 취약 부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위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위염인데, 주로 소화불량, 속쓰림, 명치 통증, 구토, 상복부 불쾌감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주변에 친구 중 스트레스 받으면 숟가락부터 놓거나 숟가락부터 드는 이들이 주로 이런 증상들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런 증상들을 방치하면 언젠가 위궤양, 위암으로 이어진다. 장기마다 노화속도가 조금씩 다른데 위의 경우 다른 장기보다 노화속도가 빠른 편이다. 돈 다 벌어 여행 다닐 때 맛있는 거 실컷 먹지 못하는 만큼 비극이 있을까? 염증반응 무시하지 말자.

 

 

 

2. 영양제를 철저히 먹지 않는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내가 영양제를 비롯한 건강보조식품을 챙겨먹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이다. 그 이전까지는 그냥 부모님이 잔소리를 하시거나 입에 넣어주시면 마지못해 먹곤 했는데, 재작년부터 식도와 위 건강이 급속하게 안 좋아지면서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신물이 올라오거나 식도가 뜨거워지는 등 심각한 염증 반응이 일어났다.

 

 

 

그래서 먹기 시작한 것이 양배추즙, 아침에 일어나 한 포를 마시면 하루 종일 위가 편했다. 그때부터였을 것 같다.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집착이 시작된 것은. 한 번 건강이 나빠지고 고생을 경험하니 다시는 돌아가기 싫어 이후에도 식이조절과 함께 보조식품과 영양제를 챙겨 먹었다. 꼭 위가 아니더라도 취약 부위가 있다면 어릴 때부터 영양제를 하나쯤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물론 과유불급이지만.

 

 

 

3. 어제는 회식, 오늘은 술약속, 

내일은 동생이랑 뿌링클을 야식으로 먹겠다

 

 

 

 

 

요즘은 조금 시들해졌지만 최근 연구결과로 그 효과가 입증되면서 ‘나 건강에 관심 좀 있다’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재조명 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간헐적 단식. 갑자기 위 이야기하다가 무슨 간헐적 단식 이야기냐고? 간헐적 단식의 방법론적인 이야기는 추후에 따로 가져오도록 하고, 간헐적 단식의 핵심이 ‘공복 상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공복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즉, 장기의 휴식을 의미한다. 특히 어떤 장기의 휴식을 의미하느냐. 하루 종일 우리가 먹은 밥과 간식을 소화하느라 끊임없이 독한 산을 뿜어냈던 위와 오염이 심각한 현대사회에서 숨쉬고 섭취했던 그 모든 것의 독소를 제거하느라 정신 없었던 간이다. 하지만 어제는 회식, 오늘도 늦게까지 과음, 내일도 야식 약속이 있는 상황에서 나의 장기는 쉴 틈이 없다. 회복할 시간이 부족해 진다.

 

 

 

때때로 어떤 장기들은 자동차와 같다. 쓰면 쓸수록 닳아버린다. 그리고 위는 그런 장기들 중 최전방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심각하게 부정적인 시나리오는 고사하고, 내가 눈감는 날까지 좋아하는 음식을 즐기기 위해서는 이 3가지는 기필코 지양하도록 하자. 피해야 할 것만 잘 피해도 똑똑한 우리의 몸은, 우리를 건강했던 상태로 돌려놓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