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AGAZINE : 시리어스

[시리어스 다이어트] 다이어트 무기력증, 어떻게 극복할까

 

 

이제 드디어 '그' 시기가 온다. 패기와 열정으로 무장한 새해 계획들로 활기찼던 연초가 지나, 오랜 인생을 살아낸 감으로 '체중 5kg 감량하기'라는 계획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음을 인지하는 시기. 여기서 다시 힘을 내어 목표로 정진하면 이상적이지만 많은 그게 쉽지 않다. 끝내 좌절한다. 그리고 무기력해진다. 

 

이런 자신이 싫어 책이나 유튜브를 통해 '기력을 회복하는 법'을 열심히 찾아다니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무기력증은 당신의 탓이 아니다. 그리고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다만 잠시 움츠린 것 뿐이다. '괜히 축 쳐지고 의욕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아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아무도 모르게 찾아온 무기력증을 타파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당신의 계획에게는 아직 10달이 넘는 시간이 남아있다.

 

 

 

일단 무기력증은 

노오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무기력증이 오는 이유가 게을러서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정말 무책임하다). 하지만 무기력증은 그 반대다. 남들에게 공감을 많이 해주어서 주변인들에게 ‘천사’라는 칭찬을 많이 받는 사람이 무기력증이 쉽게 온다. 남에게 공감을 많이 한다는 뜻은 그만큼 남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평소 대인관계도 좋아 본인이 무기력증이 왔다고 인지도 잘하지 못한다. 그저 ‘요즘 환절기라 그런가 좀 쳐지네.’라고 병을 방치할 뿐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열심히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방향성 없이 목적을 향해 살다 오는 번아웃의 일종인 것이다.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막연한 미래에 대해 걱정하다 보면 조금씩 마음이 지치고, 결국 모든 것을 놔버린 채 침대 밖을 나오는 것이 힘들어 진다. 노력과 열정이 과다해도 때때로 병이 된다.

 

 

 

 

당신은 무기력증입니까

 

 

 

 

 

그래서 무기력증 자가 테스트를 가지고 왔다. 몇 개의 항목에 해당되는지 살펴보자 3개 이하라면 경미한 수준, 7개 이상은 조심해야 하는 수준, 10개 이상 라면 진지하게 일상의 변화를 줘야 할 수도 있다.

 

 

무기력증 자가진단 테스트

1. 이유 없이 의욕이 없다.

2. 불면증이 계속 된다.

3. 기억력이 떨어졌다.

4. 입맛이 없거나 폭식을 한다.

5. 아무리 쉬어도 피곤하다.

6.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7. 삶의 의미가 없다.

8.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든다.

9. 예전엔 관심이 있었던 일인데 흥미가 사라졌다.

10.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11. 삶의 낙이 없다.

12. 원인 모를 근육통이 생겼다.

13. 두통이 잦다.

14. 관절통증이 생겼다.

 

 

 

이런 것을 한 번 해보세요

 

 

그렇다면 이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리는 무기력증을 어떻게 이겨내면 좋을까. 단순히 정신적 문제를 떠나 밝힐 수 있는 무기력증의 원인은 호르몬 이상, 비타민 B의 부족, 카페인 중독 등이 있다.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은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다. 잘 알려져 있듯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스트레스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어렵다면 스트레칭과 명상 등 인위적으로 체내의 코르티솔 호르몬을 낮추는 생활 요법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벼운 상태의 무기력증라면 비타민B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물론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흡수율이 좋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비타민B가 본인에게 결핍되어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 시중의 비타민B 복합체 형태의 영양제를 선택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극심한 상태라면 마음을 가볍게 먹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어려워하지 말자. 감기는 심각한 병이 아니지만 방치하면 큰 병이 될 수도 있으니까.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음식들도 좋고, 강연도 좋고, 카운셀링도 좋다. 하지만 그 이전에 무기력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 자신이 무기력증임을 인정하는 것이고, 두 번째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노력을 찾는 것, 세 번째 나와 건강하게 타협하는 것이다. ‘이건 일시적인 거야. 요즘 좀 힘든 것뿐이야.’라고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자. 무기력증은 스스로가 인정하는 순간부터 회복이 시작된다.

 

 

 

 

 

 

 

무기력을 떨칠 수 있는 ‘작은 덧셈’을 실천한다. 가죽공예 클래스를 등록해서 손을 사용해 무언가를 만드는 취미를 만든다든지, 일어나면 10분 이상의 가벼운 산책을 한다든지 하는 작은 덧셈은 그 행위가 이어지면 곱셈이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나를 괴롭히지 않는 것이다. 건강하게 스스로와 타협하자. ‘이걸 성취하지 않으면 안돼’, ‘불투명한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 해.’와 같이 본인을 옥죄는 일에서 조금 물러나자. 

 

 

이렇게 해도 하루를 살고, 저렇게 해도 하루를 산다. 행복의 초점을 현재에 두는 연습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활기를 찾은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