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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 시리어스

[시리어스 다이어트] 비타민D가 당신의 면역을 책임지는 이유

 

 

 

지난 2월 말, 대한의사협회의 권고에 이어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1차 방역’으로 부를 만큼 권고사항에 무게를 주고 있는데, 신천지 사태이후 집회를 지양하라는 정부의 권고가 있었지만 이를 무시한 곳으로 인해 다시 한번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단어 자체에서는 그 범위를 느끼기 힘든 만큼 꼭 전문가들이 권유하는 사항들을 체크해 답답하더라도 지키도록 하자. 이런 의식적 운동에서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이 ‘나 혼자 지키지 않는다고..’하는 안일한 마음이다. 다시 한번 집단 감염이 일어난 지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마지막 골든 타임일지도 모른다.

 

 

 

사회적 거리두기 어디부터 어디까지 일까?

 

 

 

 

 

‘사회적 거리두기’란 말 그대로 사회적인 거리를 두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적으로는 학교의 개학을 미루는 것, 기업 차원에서는 미팅을 줄이고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것, 개인적으로는 타인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는 것 등이 있다.

 

 

이렇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는 이유는 감염 종류가 타인의 비말로 인한 호흡기 감염이기 때문이다. 마스크도 구하기 힘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물론 사회적 모임이 줄어들면 경제적으로 위축되어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확진자가 8,000명에 가까워진 지금 거리를 두지 않으면 상상이상의 장기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걱정되는 건강문제?

갑자기 비타민D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날씨는 맑아도 왠지 흐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아마 사람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어두운 표정으로 길거리를 거닐기 때문일 것이다. 봄이지만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몸을 빈틈없이 가린 옷차림, 햇빛이 들어갈래야 들어갈 수 있는 틈이 없다. 이럴 때 우리 몸에서 부족해지는 영양소가 있다. 바로 비타민D. 갑자기 무슨 비타민 이야기냐고? 당신이 사회적 거리두기 전 마스크, 손 세정제와 함께 챙겨야 하는 것이 비타민D이기 때문이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으로 부갑상샘 호르몬과 함께 인체 칼슘 항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구루병과 골연화증이 생긴다고 한다. 그리고 일반적인 호르몬과는 달리 햇빛이 충분하지 않은 특정상황에서는 반드시 음식물의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타민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면역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D,

한국인의 88.2%가 부족 상태

 

 

 

 

 

 

이 비타민D의 별명은 ‘면역 비타민’.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대되면서 집안에서의 생활이 늘어나면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비타민D가 더욱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의 연구에따르면 한국인의 88.2%가 비타민D 부족이라고 한다. 이는 아랍에서 차도르를 두르고 다니는 여성들보다 부족한 수치라고 하니 얼마나 부족한지 실감이 날 것이다.

 

 

비타민D 부족의 원인으로는 일조량 부족, 관련 음식 섭취 부족, 담즙 기능 저하, 저지방 식단 등이 있다. 특히 걱정되는 세대는 오랜 재택생활로 면역기능이 더욱 떨어질 아이들과 노인들이다. 특히 인간은 60대 중반이 넘어가면 체내에서 비타민D 합성이 뚝 떨어진다. 간과 신장을 통과하며 생성시킬 효소들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물과 보충제를 통한 섭취가 필수다.

 

 

 

비타민D 부족에 시달리지 않고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려면   

 

 

 

 

 

앞서 말한 이야기들은 물론 여러 매체와 광고를 참고하면 비타민D가 만병통치약이고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좋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어쨌든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적정량 이상을 많이 먹으면 신장에 무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똑똑한 섭취를 위해서는 내원을 통해 정확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체크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말린 표고버섯, 정어리캔, 연어, 참치캔, 우유, 계란이 있지만 챙겨 먹기 힘들다면 보충제 형태로 추가 섭취하는 것도 추천한다. 19~49세 성인은 400~800IU가 필요하고 50세 이상이라면 800~1000IU가 필요하다. 비타민은 흡수율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혈중 비타민D 농도에 따라 2배 정도의 수치로 참기름과 같은 기름과 같이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서로 조심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면 그만큼 슬픈 일도 없을 것이다.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만큼 먹는 것을 통해 몸을 챙기고 다독이는 것이 필요한 요즘이다. 가장 기초적인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즘이다. 조금 답답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사회활동을 자제하며 다가올 봄날을 기다리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