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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 시리어스

[시리어스 다이어트]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까지 앗아가는 인슐린 저항증후군

 

 

조금은 오래된 나의 2020년 버킷리스트가 뭐였냐 생각해보면 다이어트였다. 연말부터 허리가 삐그덕거리기 시작한 허리로 병원신세까지 지게된 후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내 다이어트 역사가 그랬듯 쉽지 않았다. 왜냐면 나는 살이 잘 찌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 게 어딨냐고? 그건 변명이라고? 이 글을 읽으면 생각이 조금 바뀔 것이다. 이 글은 ‘살찌는 사람들’에 대한 작은 변호이자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감에 오해는 없길 바란다. ‘살찐 사람들’이 아니라 ‘살찌는 사람들’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같은 것을 먹고 같은 양의 지방을 축적하지 않는다. 소위 ‘살찌는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그 정도가 심한데, 이 살찌는 체질은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이 있다.

 

 

오늘은 후자의 살찌는 체질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많은 원인 중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인슐린 저항 증후군’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방치하면 큰 병으로 이어지는 인슐린 저항 증후군, 꼼꼼히 살펴보고 습관부터 바꿔보자.

 

 

 

내 건강을 서서히 앗아가는 인슐린 저항증후군

 

 

 

 

 

인슐린은 체내로 들어온 탄수화물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바꿔 지방으로 축적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몸 안의 혈당량을 적절히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에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당뇨병이 발생한다.

 

 

인슐린 저항 증후군은 말 그대로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을 말초 조직이 저항한다는 것이다. 이 인슐린 저항성을 띄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증후군을 두고 흔히 전문가들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인슐린이 질병뿐 아니라 노화와 수명과도 큰 연관이 있다고 밝혀지고 있다인슐린 저항이 지속되면 결국 혈당을 조절이 되지 않아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혹시 나도 그런 것은 아닐까? 의심하며 하나씩 체크해보자.

 

 

쥐젖이 생기면 인슐린 저항 증후군이다?

 

 

 

 

 

하지만 이 인슐린 저항 증후군의 단서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널리 알려져 있지도  않고 들어도 ‘엥? 이게 인슐린 저항의 증상이라고?’ 할 것들도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만성피로, 체중, 셀룰라이트의 증가다. 여기에 해당한다면 당신은 인슐린 저항을 의심해야 한다. 실제로 당뇨는 서서히 오랜 기간에 걸쳐 완성된다. 감기처럼 어제 바이러스에 노출돼 오늘 걸리는 그런 갑작스러운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외에도 남자는 허리가 40인치 이상, 여자는 38인치인 경우 그리고 놀랍게도 없던 쥐젖이 생긴 경우도 인슐린 저항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인슐린 저항을 낮추는 3가지 습관

 

 

 

 

 

그렇다면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는 걸까? 언제 큰 병을 진단 받을지 몰라 가슴 졸이며? 다행히도 인슐린 저항성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첫째,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양과 종류를 바꾼다. 섭취와 동시에 혈당수치를 급속도로 올리는 하얀 밀가루와 백미는 피한다. 대신 GI수치가 낮은 현미와 호밀빵으로 종류를 바꾸고 양을 줄이자. 양을 줄이는 것이 힘들다면 활동량이 줄어드는 저녁식단의 양이라도 줄이는 것이 좋다.

 

 

둘째, 공복시간을 일정시간 유지한다. 먹는 양이 많지 않은데 인슐린 저항이 의심되는 분들의 특징은 자주 먹고, 자기 직전까지 먹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계속 인슐린 수치가 높게 유지되어 좋지 않다. 섭취시간을 정하고 되도록 자기 3-4시간 전에 마지막 식사를 끝내자. 우리가 자는 동안 세포들이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근력운동이다. 근육에서 상당한 면역세포들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첫날부터 무리하게 중량을 치기보다는 맨몸 운동으로 시작해보자.

 

그냥 오래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돈의 지출만 관리하지 말고 건강의 지출도 관리하면 '살 찌지 않는 몸'으로 조금씩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