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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 시리어스

[시리어스 다이어트] 일상부터 다이어트까지 책임질 '차'이야기

 

 

 

겨울 한파의 쿨타임이 찼는지 다시 바람이 매섭다. 칼바람을 따라 온 독감의 기세에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당해낼 재간이 없는 듯 하다.이럴 때 찾게 되는 것이 예방의학이다. 발병 이전에 환경을 개선하고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그 중 추운 겨울 면역을 높이기 위한 작은 노력을 일상에 더한다면 이만한 것이 없다. 바로 따뜻한 차 마시기.

 

 

따뜻한 차를 마시면 혈액순환을 도와 몸이 좋아진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물이 따뜻하다고 해서 그 ‘차’가 따뜻한 작용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 시리어스가 추천하는 차를 통해 추운 겨울 감기 없이 나길 바란다.

 

 

 

1. 얼어죽어도 아이스 커피를 포기 못하겠다면? : 계피차

 

 

 

 

 

주변에 한 명쯤 있다. 바로 ‘얼죽아( : 얼어 죽어도 찬 음료를 선호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글쓴이가 바로 그 부류에 해당하는데 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찬 음료를 주로 즐긴다. 당연하게도 이는 몸에 해로운 습관이다. 사람은 체온이 1도씩 떨어질 때 면역력은 30%이상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좋은 것이 계피차다. 계피는 매운맛과 단맛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기운을 돌리고 영양을 공급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얼마 전 격투기 선수 김동현씨가 체중 관리 비결로 계피물을 언급했을 정도로 체중감소에도 그 효과가 높이 인정되고 있다. 하지만 계피는 예로부터 쌍화탕과 같이 한약재와 함께 다려먹었기 때문에 보양의 측면에서는 따뜻하게 섭취하는 것이 면역에 도움이 된다.

 

 

 

 

 

2. 독한 향보다 은은하게 힐링하고 싶다면 : 국화차

 

 

 

 

유독 독한 냄새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것이 국화차. 국화에 포함된 ‘정유’는 고열과 기침, 두통을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추운 겨울 몸이 경직되면 두통이 더욱 심해질 수 있는데 이 때 국화차 한 잔을 마시고 자면 숙면에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국화차는 찬 성질로 분류되어 열을 내리는 데 많이 쓰인다. 하지만 열이 무조건 많다고 해서 감기에 걸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보통 사람보다 열이 많으면 소위 ‘헛열’로 인해 몸이 허해지기 쉬우니 국화차를 통해 감기예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좋은 재료의 좋은 효과가 두 배 : 대추생강차 / 생강대추차

 

 

 

 

 

얼마 전 생강이 몸에 좋다기에 쿠*에 생강을 열심히 검색했더니 생강차 단독 상품보다 많이 나오는 것이 ‘대추생강차’였다. ‘왜 둘이 합쳐진 상품이 많을까?’ 궁금하던 찰나, 이번 매거진을 준비하며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생강은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차가운 기운을 따뜻하게 풀어내는 약재로 쓰인다. 그렇기에 성질은 따듯하다고 볼 수 있다. 주로 섭취하면 바로 몸이 따뜻해지는 것이 특징이고 폐와 비장, 위장에 작용하기 때문에 추위로 인한 소화장애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대추는 기운을 북돋는 역할을 하며 보통 감초와 결을 함께 한다. 그리고 따뜻하고 단 맛을 지녀 여러 약재들의 보조적인 역할 또한 훌륭하게 해낸다. 비위가 약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거나 우울증, 불면증 같은 신경질환에도 효과가 좋아 몸을 편안하게 한다.

 

 

 

대추와 생강을 함께 섭취하면 좋은 이유

 

 

 

 

 

효과에서 알 수 있듯 생강이 대추를 만나면 매운 성질이 완화되고, 대추가 생강을 만나면 막히기 쉬운 지점들을 쉽게 풀어주어 몸에 답답해지는 것을 막는다. 그렇기에 한의학에서 대추와 생각의 조화를 음양과 기혈의 조화라고 한다.

 

 

 

하지만 체질에 따라 생강을 많이 넣어 생강대추차가 될 수도, 대추를많이 넣어 대추생강차가 될 수도 있다. 만약 몸에 순환력이 떨어져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면 생강을 많이 넣는 것이 좋고, 체질적으로 열이 많다면 대추의 양을 많이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섭취법이라 할 수있다.

 

 

 

‘만병통치차’는 없다

 

 

지금까지 본 모든 차를 일상적으로 먹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그러기는 쉽지 않다. 만병통치약이 없는 것처럼 ‘만병통치차’도 없다. 하나 둘씩 몸에 마셔보고 체질에 맞는 차를 찾아 그 차를 꾸준히 마시면 서서히 컨디션이 달라지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예방의학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나른한 오후의 차 한잔은 내 몸을 가치있게 챙기는 행위 같아서 더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