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AGAZINE : 시리어스

[시리어스 다이어트] 12kg 감량에 식단 일지가 끼치는 충격적인 영향

 

 

운영자도 사람인지라 매일 카페를 돌아다니다 보면 유독 눈에 띄는 챌린저 님들이 있다. 음식 사진을 잘 찍으셔서 회사로 초빙하고 싶은 분, 정확하고 꼼꼼한 일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분, 감탄사가 나올만큼 부지런하게 활동을 잘해주시는 분. 이분은 마지막에 해당되는 분이다. ‘가네샤’의 왕성한 활동능력은 깔라만시 님을 제외한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만큼 대단했고, 상품이란 상품은 모조리 싹쓸이해가는 능력자였다.

 

 

 

 

 

 

하지만 가네샤님의 매력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때는 1기 애프터 인바디를 집계하던 그때, 무려 12kg을 감량한 수치에 모두가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놀란 이유는 본문을 보면 더욱 자세히 알 수도 있지만 극단적인 식단제한도 없었고, 몸을 혹사시키는 운동루틴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기가 열리자마자 후배님들을 응원한다며 멜론 이용권 이벤트도 열기도 했고, 아직도 가끔 힘들어하는 2기 챌린저를 따뜻하게 응원하는 흔적이 보인다. 챌린지를 떠나서 이 가네샤라는 의인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어떻게 12kg를 꾸준히 감량하고 유지할 수 있었는지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그 내용을 챌린저 님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반드시 참고할 지점들이 많을 것이다. 

(전달력을 위해 약간의 교정을 보았으나 내용은 그대로 전달드립니다. 그럼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세요!)

 

 

 

 

Q1. 안녕하세요, 가네샤 님 인터뷰 시작할게요. 

시리어스 다이어트 챌린지를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나요?

 

 

: 30대가 된 기념으로 연초에 종합검진을 받았을 때 의사선생님께 최소6kg 감량 권고를 받게 되었어요. 습관적인 군것질 덕에 치과에 100만원 넘게 쓰긴 했지만 그래도 계속 다이어트를 이어왔고, 나름 결실을 보고 있었어요. 근데 저는 항상 급하게 올라갔다 금방 식어버리는 고무줄이라 60kg 초반 진입하는 순간 확 풀어져서 배로 요요가 오곤 했어요. (제 신장대비 표준 몸무게는 56.9kg입니다. 몇 달간 죽어라 뺀 살을 뷔페에서 이틀 만에 원상 복귀시키는 패턴)

 

 

밥은 안 좋아하는데 워낙 칼로리가 높은 당 덩어리 디저트들을 사랑해서 20대 내내 몸무게가 연예인보다 더 요동쳤어요. 돌아오는 주기도 나이가 들수록 빨라지더라고요. 예전 같았으면 ‘음 3기까지 있으니까 2기까지 찌워서 3기 때 팍 빼면 되겠군’이라고 생각 했을 거예요. 그리고 3기땐 '에이, 다들 너무 잘한다' 하고 포기했겠죠. 개인적으로 처음 기수가 제일 불리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어차피 나를 위해 빼는 거니까 그런 생각은 접고 도전했습니다. 이번 다이어트에는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전반적인 식습관 개선을 하고 싶었어요.

 

 

 

Q2. 가네샤 님의 일지들을 쭉 다시 읽어 보았어요. 

깔끔한 사진은 물론 적극적인 SNS 활용이 눈이 띄었는데요. 

2기 분들을 위한 일지 작성법 꿀팁 있을까요? 

이렇게 하면 베스트일지 선정 잘 된다! 혹은 이렇게 하면 일지를 관리하기 쉽다 같은? 

 

 

사실 팔로워에 집착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sns미션도 할 겸 사진 보정과 크롭이 편리한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식단 아카이브를 했었죠. 저는 절대 지인과는 팔로우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칼차단) 처음에는 다들 초반이라 기합이 바짝 들어있는데 제가 자꾸 피자랑 튀김 비주얼을 올리니까 저도 괜히 이거 물 흐리는 거 아닌가 하고 눈치 보여서 이미지 밑에 ‘닭가슴살 피자입니다’, ‘곤약튀김입니다’, ‘제가 튀김을 사랑해서 대체음식’이라는 둥 구구절절 코멘트을 적어 놨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형식이나 수치가 아닌 저를 위해 다이어트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거짓말 하지 않고 제가 먹은 것들을 날 것 그대로 올렸죠. 깔라만시 님이 보시기에도 이단아 같았죠?ㅋㅋㅋ (식탐요정 : 조금 아주 조금 그랬습니다^^) 저도 다 생각이 있었다구요~!ㅎㅎ 1기 시작 전부터 저는 이미 감량 중이었기 때문에 효과 좋은 곤약튀김이라는 치트키를 버릴 수 없었습니다. (어제도 주문했어요 ㅎㅎ)

 

 

저는 다른 다이어트 카페에서도 많은 활동과 다이어트 스터디를 경험했었습니다. 하지만 시다챌의 최소한의 일지형식 기준과 sns를 하지 않아도 본인의 식단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기록하는 것은 그 중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아무리 날것들을 올린다 해도 막 너무 조잡한 꼴을 보일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제 피드의 톤앤매너를 어느 정도 맞추느라 자잘한 간식들 올리느니 지금은 물 마시고 이따 제대로 된 식사를 하자라고 생각하게 돼요. 

 

 

그리고 예전에는 요리하면서 절반은 급하게 주워먹었는데, 이젠 사진을 찍어야 하니까 한 그릇 안에 세팅 하면서 탄단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율도 보고 한 번 더 생각하고 먹게 됩니다. 장윤주씨도 실천 중인 매우 추천하는 방법이에요. 저도 싸이월드 다모임 이런거 아예 하지 않던 컴맹 + 폰맹이었습니다.

 

 

 

 

오늘부터 혼자라도 기록해보세요. 매우 좋은 습관입니다. 수기도 좋지만 핸드폰은 밖에서도 보통 잘 들고 다니니까 저는 실시간으로 이미지로 기록하는 게 한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음식의 구도는 항상 항공샷이었구요. 게다가 베스트일지는 중복수상도 가능하기 때문에 끝까지 열심히 달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저는 의심도 많고 1기인지라, 사실 시리어스 다이어트 챌린지도 시리어스 근적외선 벨트 광고 겸 하는 거라 생각하고 별 기대 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100%환급 받을 수 있으니까. ‘그래 너도 광고 하고 나도 너를 내 의지 다짐으로 윈윈해보자.’ 마인드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일기형식도 간섭이 없고, 정말 회원들의 다이어트를 적극적으로 응원해주는 태도에 놀랐어요. 부수적인 기록방식에 시간 허비를 하지 않아도 돼서 너어무 좋아요. 

 

 

 

 

 

 

어차피 끝에 갈수록 일기 올리시는 분들도 줄어서 경쟁률도 낮아요(중요). 이기는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거라고 베스트 선정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본인의 방식대로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저처럼 매일 올리지 않아도 좋습니다. (식탐요정 : 일주일에 한 번 고퀄리티로 올리는 것도 추천!

 

 

 

Q3. 다이어트는 식단이 7할이라고 하잖아요. 

가네샤 님의 식단을 보면 정말 화려해요. 식단관리 어떻게 하셨어요?

 

 

필터가 화려한 거 아닐까요? ㅎㅎ 저는 신상과자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서 빵생빵사 활동도 했었고, 새로 나온 건 해야 하는 집착이 있었는데요. 그 욕구를 단백질로 돌렸을 뿐이에요. 덕분에 빈털터리가 되었지만 닭가슴살 사이트에서 회원등급은 상승했습니다. 여기서도 팁이 있는데요. 안철수 공부법처럼(정치지지 아님 방법론 얘기) 미리 돈을 써 버리는 거예요. 

 

저는 캣맘 활동도 하고 있는데 내 지방보단 고양이 지방이 귀엽지 마인드로 신상 츄르(고양이 간식)들도 섭렵했습니다. 낚시대도 종류별로 사서 모았구요. 그리고 채소도 안 먹어본 거 막 쇼핑하고 ㅋㅋㅋ 제 화려한 식단을 보실 분들은 @haelee802 !

 

 

 

 

 

 

 

Q4. 그럼 운동은 얼마나 하셨나요? 

대부분 홈 트레이닝이라 그날그날 하기 싫다라는 생각과 싸우기 힘드셨을 것 같아요! 

시다챌에도 홈트족이 많은데 어떤 운동을 했는지, 

어떻게 꾸준히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요.

 

 

이거는 같이 사는 저희 어머니마저 의심하고 계속 물어보시는 건데 제가 딱 잘라 말씀 드렸거든요? 근데 아직도 미심쩍은지 물어보시긴 해요. ㅋㅋㅋ 아니 마법의 물약이라도 있으면 김정은부터 마셨겠죠. 설현도 울면서 다이어트 하는 세상에, 저흰 다 머글입니다. 요행을 바라면 안돼요. 게다가 유리구두처럼 마법은 풀리는 시간도 빨라요. 운동은 본인이 재미있어하는 걸 하심 된다고 생각해요.

 

 

저 운동중독으로 근육형 비만도 찍어본 사람입니다. 제가 원래 하나 하면 거기만 꽂혀서 마라톤 대회에 돈 다 쓰고(월 6회 하프마라톤 완주) 밸리댄스, 요가, 아이돌 춤, 필라테스, 수영, 등산 등 헬스만 빼고 대부분의 운동 좋아하는데, 이번만큼 태어나서 운동을 하지 않은 적이 없어요. 일지에 기록이 있죠? 처음 2주 차까지 유튜브 영상 좀 보고 따라 하다 나중에는 모바일로 일지 쓰고 웹툰 보면서 싸이클만 슬슬 타는 게 고작 이였습니다 (공복운동 안함 힘없어서).

 

 

시간 내서 어떤 동작을 하기보단 집안일을 열심히 했어요. 지금도 외식하면 고기 굽고 일행들 반찬 스캔하면서 부지런히 움직여요. 오히려 예전엔 ‘괜찮아 운동하니까 이 정도는 먹어도 되지’ 했는데 역시 다이어트는 7할이 식단! 제가 살아있는 증인입니다.

 

 

Q5.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12kg 어떻게 감량하셨나요? 

욕구를 다스리는 가네샤 님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저 솔직히 이런 거 볼 때마다 아직 흠칫흠칫 놀라요. ‘아니 내가 12kg나 뺐어?’하고. 시다챌 1기 끝나고 근력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더 빠졌거든요? (꼭 시험기간 끝나면 서점 가고 싶은 것처럼) 근데 아직 마음은 60kg대라 몸무게 얘기 나오면 그전 몸무게 말해요. 처음 보신 분들은 저 모태 날씬 인줄 아시고. 욕구는 다스리는 게 아니라 길들이는 겁니다. 이번 기회에 본인의 욕구를 분명히 마주하며 친해져 보세요.

 

내가 정말 지금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인가, 심적 허기를 음식으로 달래고 있지 않은가.

 

 

 

 

3개월이면 절친 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얘는 원래 나쁜 아이가 아니었어요. 그 동안 왕따 시켜서 미안. 제 화려한 식단을 보시다시피 참지 않으니 따로 치팅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매 끼니와 먹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욕구를 즐기는 자 일류~! 그냥 일상 생활에서 조금 더 조금 더입니다. 지금도 책벅지랑 시다챌에서 받은 차 마시며 인터뷰지 작성 중이에요. 1기때 한창 간헐적 단식이 변형된 시간제한 다이어트가 대세였는데 저도 헐리우드 48, 허벌라이프 이런 거 다 헛돈 날려가며 해봤어요. 

 

 

그냥 이번 기회에 그 동안의 버르장머리를 바로 잡고 싶었어요. 그렇게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정석 다이어트를 했네요? 절대 교과서적인 삶은 아닌데 ㅋㅋㅋ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지키다 보니 저도 12키로 숫자를 들으면 흠칫 할 정도로 이미 빠져있었습니다. 

 

 

 

 

 

사실 매일 보는 사람만 보다 보니 실감할 기회가 없었는데 제가 체감한 것은 드로즈 허벅지가 남았을 때 였습니다.사진 찍어서 자랑할 사람 없어서 밤중에 남동생한테 보냈어요. 워낙 고무줄이라 며칠 굶으면 배가 들어가거나 격하게 운동해도.. 아 이거 자기자랑 질문 아니였죠? 저도 신기해서 내가 보통이라니!!!!!! 이건 편집해주세요.

 

 

Q6. 충분히 자랑할 만 하십니다! 

그럼 가네샤 님만의 시다챌 활용법과 이런 점 때문에 추천하고 싶다! 

하는 게 있을까요?

 

 

시다챌 한 기수는 3달, 즉 12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직장인분들이나 육아가사 노동하시는 분들, 취준생 등 다들 바쁘시고 24시간중 다이어트에 낼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 만큼 3달은 적절한 것 같아요. 그리고 우수챌린저를 이만큼이나 많이 뽑는 건지도 몰랐고, 댓글 덕에 확인했는데 1기 우수졸업생? 분들 닉네임들 하나하나 다 알겠더라구요. 

 

 

물론 밖에서 만난 적이 없어 얼굴은 모르지만 닉네임만 봐도 ‘아 이 분은 맨날 그 간식 드시는 분, 이 분은 간헐적 다이어트 하셨지 이분은 뫄뫄!’ 하면서 몇 년 친구마냥 기억이 또렷해요. 어차피 다이어트 기간에는 친구나 별도의 사교생활이 힘드실 겁니다. 사회생활도 벅찬데 사교까지 신경쓰기 힘든 게 당연하죠. 

 

 

 

 

 

 

 

그러니 그 사교력을 카페에서 채우세요! 같은 목적으로 모인 분들이기 때문에 활동미션도 자연스레 수행하면서 매일매일 동기들의 일기들을 보고 ‘아 요새 이게 제철 과일인가 보네?’같이 커뮤니티의 성격을 적극 활용하세요. 저는 그래서 다이어트 식품 할인 정보도 보면 바로 카페로 퍼다 날랐어요. 물론 저만 사먹는 것 같았지만.ㅋㅋㅋ(조회수 외면) 카페앱 깔아 놓고 심심하면 들어가보세요. 다른 분들 식단도 참고하시고요.

 

 

 

 

 

 

 

특히 저희 카페 인바디 도전자들의 스펙이 어마무시합니다. 운동루틴이나 이런 부분들 보고 많이 자극 받았어요. 물론 하지 않았지만..ㅋㅋㅋ 아무튼 당장의 당도 높은 음료대신 물을 마시게 됩니다. 기존의 오프라인 친구들은 살 다 빼고 만나세요. 제가 왕따라서 이러는 거 아님. 아무튼 아님.

 

 

Q7. 마지막으로 도전을 이어갈 챌린지 2기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저는 1기가 끝난 후에도 닥터시리와 시리어스 챌린지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를 끊지 않고 베스트일지도 보고 미션(와 2기 너무 좋아졌네요. 리워드도 새롭고. 나 때는 말야~! 제가 막판에 그 단백질 바 먹고 살쪘다구요. 우수후기 세 번 해도 곤란)도 몰래 같이 하는 유지어터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일기는 원래 쓰고 있었으니까 별 생각 없이 시작했던 챌린지 3개월이 제 인생에도 너무도 중요한 기간이 돼버렸어요. 인터뷰까지 하고 나니 적어도 3기 끝날 때까지는 유지를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들구요.

 

 

 

 

 

그래서 요새 몸무게가 바꼈다 싶음 예전에 썼던 일기들을 보면서 잘하고 지나가고 있는 거구나 조급해 하지 않게 돼요. 3개월 후에도 영향을 미치니 다신 없을 3개월동안은 온전히 나에게 최선을 다해보세요.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다이어트를 오랜 기간 하다 보면 사실 완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류애가 느껴지고 막 도와주고 싶어요. 저 역시 걸어왔고 평생 걸을 길이기에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요. 

 

부디 시다챌을 통해 최대한 많은 분들이 본인의 몸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랍니다.

 

-

 

가네샤님 애프터 : https://cafe.naver.com/ciriusdiet/2475

가네샤님 인스타그램 : haelee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