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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 시리어스

[시리어스 다이어트] 다이어트 정체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제 시리어스 다이어트 챌린지 2기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주말을 제외하면 이제 남은 주말도 3번밖에 없다. 시간이 빠르다 빠르다 하지만 2기는 여름시즌에 진행된 챌린지라 그런지 1기보다 강렬하게 지나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슬슬 7말8초로 휴가시즌이 시작되고 사람들의 마음은 조급해진다. 

 

 

하지만 지금 이 시기에 이것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 뒤숭숭해진다. 바로 ‘다이어트 정체기’. 쭉쭉 빠지던 무게도 이제 한계에 이른 것 같고 도저히 수치가 변화하지 않는다. 계속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일까? 내가 너무 많이 먹나? 뭐가 문제지? 스트레스만 계속 받는다. 그러고 폭식까지 이어지면 자괴감은 덤이다.

 

 

 

 

 

하지만 우리가 정체기를 논하기 전에 체크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첫째, 정말 이전과 똑같이 하고 있는가? 사람은 평균적으로 자신이 먹은 것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정말 나는 다이어트를 타이트하게 할 때만큼 열심히 하고 있는지.

 

 

둘째, 정말 변하는 것이 없는가? 아침마다 오르는 체중만 변화가 없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변화는 인바디로도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스스로 체크하자. 정말 내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 없는지. 셋째, 생각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는가? 스트레스 호르몬은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 스트레스가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 과도한 수준이라면 잠시 심호흡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럼 하나하나 정체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난 똑같이 하는데 왜 살이 빠지지 않을까

 

 

정말 똑같이 하고 있는지에 대해 체크가 필요하다. 아침에 출근해서 생각 없이 집어 든 마가렛트, 과일이라 괜찮겠지 라는 마음이 친구들과 함께했던 스무디 타임, 6시 전에는 괜찮아! 하며 끓여먹은 나트륨 덩어리. 앞서 말했지만 사람은 실제로 자신이 섭취한 것보다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식단 기록이 필요하다. 

 

 

 

 

 

시리어스 다이어트 챌린저라면 모두 식단을 기록하고 있겠지만, 분명 조금 느슨해진 분들도 있을 것이다. 내가 먹은 물 한 컵까지 기록해보자.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단을 적는 그 행위만으로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2. 체중이 변화하지 않는다.

 

 

유튜브와 네이버에 ‘다이어트 정체기’라고 치면 무수히 많은 기록들이 나온다. 그 중 가장 많은 글들이 ‘몇 키로에서 몇 키로가 고비네요. 더 이상 빠지지 않아요. 뭐가 문제일까요’이다. 다이어트를 세분화 해보면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급 찐과 오래 찐. 급하게 찐 살은 당연히 타이트한 식단 조정만으로 빠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의 살은 오랜 기간 동안 찐 살이다. 찐지 더 오래된 살은 더 빠지기 쉽지 않다.

 

 

 

 

 

한 가지 더 체크해야 할 사항은 눈바디이다. 체중은 빠지지 않지만 눈바디에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다이어트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이니 걱정하지 말지어다. 하지만 눈바디에도 변화가 없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다이어트를 조금 쉬어 주는 것, 2. 다이어트 루틴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조금 쉬면서 탄수화물 섭취를 조금 늘리는 것만으로도 정체된 내 몸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다이어트 식으로만 먹던 저녁식단을 일주일 동안을 일반식으로 바꿔본다든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평소 먹고 싶었던 것을 조금 먹어준다든지 하는 방향으로 섭취해보자. 그리고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재개한다. 느리지만 길게 갈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우리 몸은 항상성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해 우리 몸은 외부의 변화에 대비해 안정된 몸상태를 항상 만들고 싶어한다. 타이트한 다이어트인데도 정체기가 왔다면 몸이 이런 상태를 ‘정상’이라고 치부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럴 때는 같은 탄단지 섭취라도 바나나로 섭취하던 탄수화물을 잡곡밥으로 바꾼다 던지, 단백질을 계란에서 두부로 바꾼다 던지 하는 작은 변화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도 루틴을 조금 변경해보자. 유산소 30분, 근력운동 30분이었다면 앞뒤를 바꾸던지 그 앞에 스트레칭을 추가 한다 던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길어진 다이어트가 일상이 되었다면 작은 변화를 주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3. 안 빠지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은가? 이전 매거진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듯이 우리는 호르몬의 노예다. 이건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는 굴레 같은 것이다. 그런데도 수치에만 집중하면 약한 우리의 멘탈은 바사삭해질 수 밖에 없다. 오는 스트레스 어쩔 수 없지만 일부러 스트레스를 받지는 말자. 목표체중에 근접했는데 정체기가 왔다면 더욱 마음이 조급해 질 수 밖에 없다. 럴 때는 몸무게를 멀리하고 거울과 친해져야 한다. 

 

 

 

 

 

입고 싶었던 옷을 입고 매일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먹는 것 외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너무 뻔하지만) 명상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방법이고, 다른 취미생활도 좋다. 의식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준다.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멀리 하려 노력하자. 나는 이만큼 온 것도 대견해! 라고 말해주며.

 

 

다이어트에 대한 성취 욕구는 대체적으로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지만 때때로 우리의 앞길을 막는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늘 강조하듯 다이어트는 감량 이후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그 체중을 내 체중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레이스를 시작해야 한다. 장기적인 레이스를 훌륭하게 마치기 전에 물리쳐야 하는 큰 적이 ‘조바심’이다. 

 

 

 

 

 

 

다이어트는 그 강도의 차이지 평생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습관으로 받아들이자. 마음만은 편하게 먹고. 그러기까지가 쉽지 않다는 것 알지만 그렇기에 시다챌은 12주간 진행된다. 늘 먹던 과한 저녁이 어느 순간부터 찝찝해지고, 입이 가벼워져 심심한 채소도 맛있어지는 그런 변화를 시다챌은 원한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자.

 

 

정체기가 왔다는 것은 지금껏 당신이 꾸준히 잘 달려왔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